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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꽃 중의 왕, 모란[牡丹]

by 공원관리인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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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Tree peony]

1. 학명 및 분류

Paeonia × suffruticosa
식물계(Plantae),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속씨식물군(Angioperms)/쌍떡잎식물군(Eudicots), 범의귀목(Saxifragales), 작약과(Paeoniaceae), 작약속(Paeonia), 모란(P. × suffruticosa)

2. 모란의 특징

모란의 원산지는 중국 북서부 지역으로, 한국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각처에서 재배되어 집니다.
모란은 가장 아름답고 호화로운 꽃을 피운고 하여 화왕(花王)이라고도 불립니다.
 
모란이 꽃을 피우는 시기는 4월~5월로 자주색 계열의 꽃을 주로 피웁니다. 하지만 빨간색, 분홍색, 흰색, 노란색 등이 피는 개량종도 있습니다. 모란의 꽃의 지름은 10~15cm 이상으로 새로 나오는 가지 끝에 크고 화려한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납니다.
모란꽃은 꽃 하나에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추고 있는 꽃으로, 꽃 한 송이에는 꽃잎이 8장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잎의 모양은 달걀을 거꾸로 둔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모란의 키는 1~2m 정도이며, 가지가 굵고 털이 엷으며 줄기의 직경은 15cm 정도로 털은 없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2회 깃꼴겹잎입니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 혹은 피침형으로 3~5개로 갈라지며, 길이는 5~10cm입니다. 잎의 뒷면은 잔털이 나 있고 흰색을 띱니다. 
 
모란의 열매는 8월~10월에 익으면서 안쪽이 갈라지며, 달걀 모양의 대과로 짧은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모란은 앞서 다뤘던 작약과 비슷하여 혼동되지만 간단하게 모란은 나무, 작약은 풀이라고 

3. 모란 꽃말

모란의 꽃말은 부귀, 영화, 왕자의 품격, 행복한 결혼 등이 있습니다.

4. 관련 이야기

모란은 대표적으로 선덕여왕의 일화에 나옵니다.
 
진평왕 시기의 덕만공주에게 당 태종이 신라와 협약을 맺기 위하여 모란꽃이 그려진 그림 한 점과 모란씨를 보내었는데, 이를 본 덕만공주는 꽃은 화려하지만 꽃에 벌과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향기가 없겠다고 추측하였습니다. 그림과 함께 보내준 모란씨를 심었는데 역시 향기가 없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하지만 실제로 모란꽃은 은은한 향기가 있습니다. 모란꽃에는 향기가 나지 않는 품종이 있어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란은 예전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설총의 [화왕계]에서는 모란이 꽃들의 왕으로 나오며, 세조 때 강희안의 저서인 [양화소록]에서는 꽃을 9품으로 나누었는데, 모란을 2품에 두었습니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신분이 높은 여인들의 옷에는 모란 무늬가 들어가 있으며, 결혼식 때 신부의 예복이나 침구류 등에 모란꽃이 자수로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양반집에는 모란꽃이 그려진 병풍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5. 쓰임새 및 효능

모란은 꽃잎이 크고 풍성하며 우아하고 화려하기에 관상용으로 주로 재배되어 집니다.
 
한방에서는 모란 뿌리의 껍질과 꽃을 약용하는데, 모란 뿌리의 껍질을 목단피라고 하여 소염제, 진통제로 사용하여 생리통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목단피의 화학성분으로는 페놀(Paeonol)이라는 페놀성 화합물로, 이 성분은 알츠하이머 증상의 개선, 심근경색 완화, 위액 분비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목단피는 성질이 차서 해열 작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맹장염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목단피를 먹는 방법으로는 차, 환, 탕약 등으로 이용됩니다. 주로 보약의 형태로 먹게 되는데 목단피는 향이 굉장히 진하고 고약한 향기가 나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단피는 앞서 말했듯이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 위장이 냉한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 임신 중의 여성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약을 지어 먹게 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 잘못 복용할 경우에는 유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상담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6. 모란 키우기

모란은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한 한랭지 식물로, 키우기에는 조금 어려운 식물 중 하나입니다.
한랭지 식물이기 때문에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햇빛을 잘 받는 것이 좋지만 강한 직사광선에서는 오히려 금방 시들게 됩니다. 오전 중에 해가 들고 오후에는 그늘이 있는 곳을 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모란의 생육 적정 온도는 15~18도 정도이며, 25도 이상이 되면 휴면에 들어갑니다.꽃이 피기 전에는 2~3개월 동안 저온에서 버텨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온을 버텨내고 나서 온도가 17~22도 정도가 되면 개화하기에 아주 적정합니다.
 
모란은 더위에 약하지만 추위에는 강하여 노지 월동이 가능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
 
모란은 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으며, 배수가 잘되고 기름이 진 토양에서 잘 자라게 됩니다.
 
모란의 뿌리는 천근성인데, 천근성이랑 뿌리가 얕은 수종을 말합니다. 참고로 천근성의 반대는 심근성으로 이는 뿌리가 깊은 수종을 뜻합니다. 뿌리가 천근성이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앟으면 생장이 어려우므로 여름철이 되면 뿌리 주위에 짚은 덮어 주어 건조를 방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란은 보통 뿌리를 심어 키우게 되는데, 영양소를 많이 저장했을 가을쯤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란꽃에서 볼 수 있는 병해충으로는 잎의 갈색 반점, 깍지벌레, 잿빛곰팡이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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