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화려한 함박꽃, 작약

by 공원관리인 2024. 3. 4.
반응형

작약 [Peony]

1. 학명 및 분류

Paeonia lactiflora

식물계(Plantae),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속씨식물군(Angiosperms)/쌍떡잎식물군(Eudicots), 범의귀목(Saxifragales), 작약과(Paeoniaceae), 작약속(Paeonia), 작약(P. lactiflora)

2. 작약의 특성

작약은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대한민국, 중앙아시아, 동아시아입니다.

 

작약꽃의 개화 시기는 초여름인 5월~6월이며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의 여러 가지의 색으로 피우게 됩니다.

하지만 꽃이 피어있는 기간은 열흘 정도로 피어있다가 지는 개화 시기가 매우 짧은 식물 중 하나입니다.

 

꽃은 원줄기 끝에 크기가 크고 향기가 짙은 꽃이 한 송이씩 달리면서 자라나고, 꽃받침은 5개로 가장자리가 밋밋한 녹색이고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작약은 홑 꽃식물이지만 요새는 품종개량에 의하여 겹꽃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꽃잎은 10개 정도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형태인 도란형입니다. 또한 꽃에는 수술이 많고 노란색입니다. 

 

작약의 키는 50~80cm인데, 모두 성장을 해도 1m 이하로 크기가 작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자라고 밑부분의 잎은 작은 잎이 세 장씩 두 번 나오는 겹잎의 특징이 있습니다. 잎은 비교적 길고 뾰족한 타원형의 모양이며, 표면은 광택이 나고 가장자리는 밋밋한 편입니다.

 

작약의 줄기는 하나의 굵은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곧게 자라 나옵니다. 또한 잎과 줄기에는 털이 없습니다.

 

작약의 열매는 골돌형태로, 여러 개의 씨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익으면 벌어집니다. 또한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끝이 갈고리처럼 굽으며, 8월 중순에 종자를 뿌리게 됩니다.

 

작약은 꽃의 모양 때문에 모란꽃과 헷갈리지만, 모란꽃은 나무처럼 목질화된 줄기로 월동하며 작약은 뿌리로 월동하는 식물입니다. 줄기를 보면 둘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작약은 꽃 모양이 넉넉해 함박꽃이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작약은 적작약과 백작약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백작약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3. 작약의 꽃말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 부끄러움, 교태 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라는 꽃말도 있어 연인들이 많이 선물용으로 주는 꽃이라고 합니다.

4. 관련 설화

작약의 속명인 패오니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패온(Paeon)이라는 의사가 만물을 지배하는 여러 신들이 서로 싸울 때 생긴 상처를 약초의 뿌리로 치료를 해주었는데, 패온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종명인 락티플로라는 흰색 꽃이 피는 정원의 화초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작약꽃에는 슬픈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옛날 그리스에 파에온이라는 공주와 이웃 나라의 왕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사랑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자 왕자는 공주에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 후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도 왕자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왕자가 전쟁터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공주는 서둘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이미 죽은 후 묻혔으며, 묻힌 자리에는 모란꽃이 피었습니다. 공주는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신에게 그의 곁은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신은 그녀의 기도를 들어 그 자리에 탐스러운 작약꽃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전설입니다.

5. 쓰임새 및 효능

작약은 꽃이 크고 화려하여 관상용으로 아주 유명하지만 약용으로도 많은 효능이 있어 약초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작약의 꽃은 말려서 깨끗하게 씻기고 끓는 물에 우려 차로 마시는데, 이 작약차는 덜 핀 꽃을 채취하여 차로 우려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작약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많은 양을 먹는 것을 좋지 않습니다.

작약차를 여성들이 많이 먹는 이유에는 착상을 도와주어 난임인 여성들에게 효과가 있기 때문이고, 생리통 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작약의 효능으로 많은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작약의 뿌리에는 안식향산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여 진통에도 효과가 있고,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고 피를 맑게 해주며, 폐경기 여성에게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로 작약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네 번째로는 인체의 내분비 균형을 유지하여 노화를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작약에 함유되어 있는 페오니플로린 성분은 심장의 두께, 크기, 모양 들이 변형되는 현상을 경감시켜 심장의 기능을 향상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섯 번째로 작약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산과 베타카로틴이 위산으로 인한 속쓰림, 위염, 복통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어 소화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작약은 찬 성질이 있어 몸이 찬 경우에는 복용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작약 키우기

작약은 뿌리 상태로 심어주는데 너무 깊게 심으면 꽃을 보기가 어려우므로 1m 이상 깊이로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약은 비옥한 토양에서 크고 많은 꽃을 피우고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은 유기질 비료를 뿌려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꽃 달림이나 꽃 색이 예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작약은 4~6시간 정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망초(Forget-me-not)  (0) 2024.03.25
꽃 중의 왕, 모란[牡丹]  (0) 2024.03.06
희망을 주는 봄 꽃, 개나리  (0) 2024.03.04
봉선화(봉숭아)  (0) 2024.03.04
종을 닮은 은방울꽃  (0)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