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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연못에 사는 꽃, 연꽃

by 공원관리인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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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Lotus]

 

1. 학명 및 분류

Nelumbo nucifera

식물계(Plantae),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속씨식물군(Angiosperms)/쌍떡잎식물군(Eudicots), 프로테아목(Proteales), 연꽃과(Nelumbonaceae), 연꽃속(Nelumbo), 연꽃(N. Nucifera)

2. 연꽃의 특징

연꽃의 원산지는 인도이며, 베트남의 국화입니다.

연꽃은 여러해살이 식물로, 2년 이상 겨울을 버티면서 살아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더운 여름인 7~9월로, 연분홍색, 흰색, 노란색, 보라색 등의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습니다.연꽃은 가시가 있는 꽃대 끝에 한 송이씩 달리게 되며, 꽃받침은 녹색을 띱니다.꽃잎의 모양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하게 생겼고, 여러 개의 수술이 있습니다.

 

연꽃의 키는 50~80cm로, 연꽃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오며 잎자루 끝에서 둥글게 달리게 됩니다.잎은 물에 젖지 않고 튕겨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빗물이 차게 되면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또한 연꽃의 그물 모양은 방사형으로 퍼지게 되고 가장자리는 밋밋한 편입니다.

 

바깥쪽에 가시가 있는 잎자루의 안에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연꽃의 씨앗은 타원형으로 꽃밥의 편평한 구멍에 여러 개의 씨가 파묻혀 있습니다. 또한 씨앗의 수명이 매우 길어 진흙 속에 파묻혀 있으면 2,000년이 지나도 발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꽃은 수생식물로 연못 위에 둥둥 떠 있으면서 살아가기도 하지만 논이나 진흙 속에서도 자라납니다.

 

연꽃은 수련과 유사하여 많이 헷갈리는데, 수련은 이집트가 원산지로, 연꽃은 잎이 수면 위로 튀어나와 있는 반면에 수연의 잎은 수면에 붙어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수련은 수련목 수련과로 완전히 다른 식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연꽃의 특징으로는 꽃이 지고 피는 시간대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새벽에 가장 만개하고 낮이 되면 곷잎이 닫히거나 시들어 버립니다.

3. 연꽃의 역사, 전설

한반도에서 연꽃을 재배하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나 그보다 더 이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제나 신라의 기와 장식, 고구려의 고분벽화 등에서 연꽃의 문양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연꽃은 불교에서는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해서 극락세계를 뜻하는 꽃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극락세계를 부를 때에 연방이라고 하기도 하고,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처가 앉아 있는 대좌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등이 불교에서의 연꽃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연꽃을 다산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부인의 의복에 연꽃의 문양을 넣은 것이 자손을 많이 낳기를 기원했기 때문입니다.

4. 연꽃의 꽃말

연꽃의 꽃말은 소원해진 사랑, 배신, 깨끗한 마음, 신성, 청결,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침착, 다산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5. 연꽃의 쓰임새 및 효능

연꽃은 한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먹거리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연잎밥과 잎을 우려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연꽃잎차는 양귀비가 자주 마시던 다이어트차로도 유명합니다.

 

먹거리 이외에도 연꽃잎은 물을 튕겨내는 특징이 있어 옛날에는 옷을 만들어 입거나 비닐봉지와 같은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연꽃의 씨앗은 식용으로 먹을 수 있지만 주로 껍질을 까서 한약재로 많이 쓰입니다. 연꽃을 한약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연자육이라고도 부릅니다. 

 

연꽃은 꽃, 씨앗, 잎, 뿌리 모두 차로 마실 수 있으며, 효능도 매우 다양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연꽃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독성이 없어 마음을 진정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연꽃을 우려낸 차는 피부 미용과 숙취 해소, 그리고 불면증과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연꽃의 씨앗은 소화 기능을 개선하여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고,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메티오닌 성분이 있어 혈액과 간에 쌓이는 지방을 제거해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연잎은 배탈과 갈증에 효과적이며, 철분이 깻잎보다 3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임산부에게 좋습니다. 또한 레시틴 성분이 있어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며, 혈액 순환을 도와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연꽃의 뿌리인 연근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또한 연근을 자르게 되면 뮤신(mucin)이라는 끈끈하고 가는 실 같은 것이 엉겨있는데, 소화를 촉진해 주는 역을 해줍니다. 연근에는 탄닌,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지혈 효과가 우수하다고 합니다. 생즙을 내어 마시게 되면 위궤양이나 치질, 코피 등의 출혈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감기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이나 어지럼증 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연근의 신경전달 물질이 뇌신경을 강화하여 아세틸콜린의 생성을 촉진하여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6. 연꽃 키우기

사람들은 연꽃이 주로 야외에서 키울 수 있다고 생각을 많이 하지만 적당한 화분과 환경만 갖추어진다면 실내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연꽃을 씨앗으로 키우려면 먼저 씨앗을 갈아내어 상아색의 심이 드러나게 해주고 나서 그 씨앗을 24~27도 정도 따뜻한 물에 넣어 줍니다. 물에 넣어둔 씨앗에 싹이 자라면 물을 매일 갈아줍니다. 싹이 15cm 정도가 되면 씨앗을 꺼내 줍니다. 꺼낸 씨앗은 큰 화분이나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는 화분을 준비하여 흙은 15cm 정도 채워준 후 싹이 난 씨앗을 10cm 간격으로 심어줍니다. 그리고 연꽃은 수생 식물이기 때문에 화분을 연못으로 옮겨줍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21도 이상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연꽃을 덩이줄기로 키우려면 초봄에 덩이줄기를 구하여 큰 화분에 24~31도 정도의 물을 채워 덩이줄기를 띄워주며, 직사광선을 피하여 창가에 놓아줍니다. 물이 흐려지게 되면 물을 갈아주도록 합니다. 지름이 큰 용기를 선택하여 흙을 깔아주고 덩이줄기를 흙에 살짝 눌러 물에 뜨지 않도록 작은 돌로 눌러줍니다. 덩이줄기를 놓은 용기는 연못의 수면으로부터 15~30cm 아래에  놓아줍니다. 물의 온도는 21도 이상을 유지해 줍니다. 며칠이 지나면 잎이 나기 시작하고, 꽃을 피우게 됩니다. 물의 온도를 계속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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